[소식] 웰니스병원 6월 희망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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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름다운 그대여!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지리라.
- 다산 정약용, 노년유정심서 中-
『노년유정심서』는 조선 후기 실학자 다산 정약용이 노년의 삶을 관조하며 써내려간 짧은 글입니다.
제목 그대로, 노년에도 정이 있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어지는 사람의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이 세상에 주는 따뜻한 영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다산은 인생의 말년에 이르러
지식보다 중요한 것이 ‘정’이며,
그 정은 타인을 품고 세상을 밝히는 힘이라고 말합니다.
그가 말한 ‘마음이 아름다운 그대’는
어떤 특정한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결을 곱게 다듬으며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향한 찬사입니다.
늙었다고 해서 정이 마르는 것은 아니며,
나이가 들수록 더 깊고 향기롭게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따뜻하게 감싸야 한다는 다산의 철학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합니다.
그는 글 속에서 경험이 쌓인 삶의 마지막 장에서조차
사람을 향한 애정과 연민을 잃지 않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경쟁보다 공감, 주장보다 이해
이기는 것보다 품는 삶
그것이 바로 다산이 말한 ‘아름다운 마음’이 향기처럼 피어나는 순간입니다.
『노년유정심서』는 길지 않은 글이지만
그 속엔 사람의 품격, 관계의 본질, 그리고 인생의 마무리에 대한 깊은 통찰이 녹아 있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가끔은 다산의 문장을 떠올려봅니다.
"그대의 그 향기에 세상이 아름다워지리라."
그 한 줄이 주는 울림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저희 웰니스병원은 매월 1일마다
외벽현수막을 걸고 있습니다.
병원 건물에 현수막이 걸려있는 건 흔하지만
웰니스병원은 조금 특별한 현수막을 겁니다.
"외벽현수막을 병원 광고를 위해 사용하는 것보다
다른 메시지를 담아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2012년에 시작하여
그 마음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현수막 앞을 지나가는 분들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라서였습니다.
그것이 병원을 자랑하고 홍보하는 일보다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저앉아 포기하고 싶은 나 자신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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